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또 다른 손바닥선인장류인 ‘천년초’(Opuntia humifusa)는 아열대 지방에서 분포하는 백년초선인장과 달리 한반도 중부지방에서 -20℃의 겨울에도 생존하는 다년생 선인장이다. 또한 생존력이 우수하여 우리나라 충청도 아산 지방과 경기도 일산지역 등에서 유기농으로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부가가치 작물로 기대되고 있다(Yoon & Son 2009). Opuntia 속 선인장 줄기는 성숙이 진행되면서 그 성분이 변화하는데, 특히, 카로틴, 산성도, 총탄수화물은 크게 증가하며, 조단백질과 조섬유는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Rodriguez-Felix & Cantwell 1988). 열매는 마그네슘을 포함한 무기질 함량이 높은 반면, 나트륨, 칼륨, 인은 타 열매와 비교 할 때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다른과일과 비교하여 볼 때, 세린, γ-aminobutyric acid, glutamine, proline, arginine, histidine의 함량이 높다고 하였다(Askar & El-Smamhy 1981).
열매의 발육과정 중 성분 조성의 변화 연구에서 비타민 C와 고형분은 과일이 익어감에 따라 증가한 반면 적정산도는 감소하였다(Kuti JO 1992). 최근 들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천년초선인장의 기능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항산화 효과(Cho 등 2006), 항균 효과(Lee 등 2004), 간기능 보호 효과(Kim 등 2005), 위궤양 치유 효과(Kim 등 2005), 접촉성 피부염 완화 효과(Kim 등 2007) 등이 보고되어 있다.
*여성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유선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다(Kim 등 2007).
*천연물을 이용한 유방암 세포주인 MCF-7에 대한 항암 효과의 연구는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Kim 등 2008).
본 연구에서는 천년초선인장을 종자, 과육, 줄기 그리고 뿌리의 부위별로 구분하여 일반성분,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을 알아보고, 사람의 유방암 세포인 MCF-7의 억제효과를 알아보아 기능성 식품으로의 연구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천년초선인장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얻고자 하였다.
한반도 중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천년초선인장의 과육, 종자, 줄기와 뿌리의 부위별 일반성분, 무기질과 비타민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각 부위에서 수분을 제외한 섬유소의 함량이 약 70∼80%로 높게 나타났으며, Ca의 함량이 줄기4,142.30 ㎎/100 g과 과육 2,790.86 ㎎/100 g으로 높았으며, 비타민 C의 함량이 과육 445.40 ㎎/100 g과 줄기 260.94 ㎎/100g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포독성에 대한 평가를 위해 정상세포인 BJ 세포를 이용한 결과 유의적인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사람의 유방암 세포인 MCF-7의 성장 저해 효과를 살펴본 바, 천년초선인장 모든 부위의 물 층에서 우수한 저해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천년초선인장의 높은 칼슘함량으로 골다공증과 뼈의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비타민 C의 우수한 함량으로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 등의 효과 또한 유추 할 수 있으며,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 또한 우수하여 여성에게 미용과 건강을 위한 기능성식품으로 가능성을 기대할 만하다.
이상의 결론은 우리나라 농가의 고부가가치 생산에 도움이 될 만한 기능성작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